[링크투데이 = 박지현 기자] '경유값 인상' 언론 보도에 대해 기획재정부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 내달 4일 에너지세 개편 공청회에서 경유세 인상안을 담은 개편안을 발표할 계획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기획재정부는 이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26일 밝혔다.

기재부는 "연구용역 수행기관의 구체적인 연구 결과 및 공청회 안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된 바 없다"며 "정부가 경유세 인상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조세재정연구원, 환경정책평가연구원 등 4개 국책연구기관은 공동 연구용역을 수행하고 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들 기관은 휘발유 가격 대비 85% 수준인 경유 가격을 휘발유 대비 90%(저부담), 100%(중부담), 125%(고부담) 등으로 올리는 시나리오 등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중부담 및 고부담 시나리오에는 현재 휘발유 가격의 50% 수준인 액화석유가스(LPG) 가격을 65% 또는 75%로 올리는 방안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연구용역 결과는 내달 4일 공청회에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경유 가격을 휘발유 가격 대비 120%까지 인상할 수 있다는 아주 비현실적인 주장이 보도됐다"며 "영세자영업자 대책 등 포괄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